검찰이 대리점주에게 자사 물품을 불법으로 강매한 의혹을 받고 있는 남양유업의 본사 사무실을 3일 압수수색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곽규택 부장검사)는 6일 남양유업의 서울 남대문로 본사와 지점 사무실 등 2곳에서 전산자료와 이메일, 내부 보고서 등을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대리점주 10여명으로 구성된 '남양유업 대리점 피해자 협의회'는 “남양유업이 전산 데이터를 조작해 제품을 강매했다”고 주장하며 지난달 검찰에 고소장을 낸 바 있다.
협의회는 남양유업이 명절마다 '떡값' 명목으로 대리점마다 현금을 떼어가고 각종 명목으로 리베이트를 요구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 후 남양유업 관계자를 차례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남양유업은 영업사원의 욕설파문으로도 곤혹으로 치루고 있다.
5일 SNS 등에는 남양유업의 30대 영업사원이 50대 대리점주에게 물건을 강매하며 “죽기 싫으면 받아 당신 얼굴 보면 죽여 버릴 것 같으니까. 네가 그렇게 하잖아 00아! 네가. 자신 있으면 xx, 들어오든가 xxx 야!”라고 하는 등 입에 담기 힘든 욕설이 퍼지면서 비난 여론이 일었다.
파문이 일파만파로 퍼지자 남양유업은 대표이사 명의로 사과문을 올리고 욕설을 한 영업사원의 사직서를 수리했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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