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사건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 미국 방문을 수행 중이던 윤 대변인은 미국 워싱턴에 머물다가 자신을 돕던 주미 대사관의 여성 인턴을 성추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발생 직후 청와대는 10일 윤 대변인을 전격 경질하면서 파문 차단에 주력하고 있지만 성추행 사건을 둘러싼 의혹은 더욱 증폭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와중에 윤 대변인의 성추행설을 최초로 알린 미시USA(Missy USA)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윤 대변인의 성추행설은 미시USA에서 최초로 알린 이후 미국 한인 사회를 중심으로 급속하게 퍼졌다.
사진= 미시USA 홈페이지 화면 캡처
미시USA에는 “청와대 대변인 윤창중이 박근혜 대통령 워싱턴 방문 수행 중 대사관 인턴을 성폭행했다고 합니다. 교포 여학생이라고 하는데 이대로 묻히지 않게 미씨님들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이번 행사 기간 인턴을 했던 학생이라고 합니다. 사실입니다. 도와주세요”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미시USA는 미주 최대 여성 온라인 커뮤니티다. 1999년 포털사이트 동호회로 시작해 2002년 11월 자체 사이트를 오픈했다. 미국에서 잠시라도 살았던 한인 여성이라면 누구나 미시USA를 알 정도로 유명하다. 많은 회원수를 바탕으로 여론 파급력도 높다. 미시USA는 토크 라운지, 헬스&뷰티, 홈&푸드, 마더후드, 라이프 인포, 바이&셀, 미시 라이터, 미시 쇼팅 등의 매뉴로 구성돼 있다.
특히 '미시 토크'라는 코너에는 여성 한인들이 각종 현안은 물론 이에 대한 견해와 시중에 떠도는 소문 등을 자유스럽게 올리면서 댓글을 달기도 한다. 윤 대변인의 성추행설도 한 회원이 관련 글을 올리면서 인터넷상에서 급격히 확산됐다.
[온라인 사회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