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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신문]
배우 안성기가 잠시 급한 용무를 보러 간 사이 시상 무대에 설 기회를 놓쳤다.
9일 '제49회 하이원 백상예술대상'에서 안성기는 재능 기부를 통해 예술산업과 사회공헌에 기여한 예술인에게 부여하는 사회공헌상을 수상했다.
그러나 자리에 참석한 안성기가 정작 본인의 이름이 호명됐을 때 사라져버리는 돌발상황이 발생했다. 알고보니 때마침 안성기가 화장실에 갔던 것. 대리수상자도 없는 상황이라 사회자인 오상진과 김아중은 “안성기 씨가 자리하지 못했다. 트로피는 꼭 전달해드리겠다”며 사태를 모면했다.
이후 영화부문 최우수 연기상 시상자로 무대에 오른 안성기는 방금 전 일어난 일에 대해 “내가 지하에서 시상식 대기를 하고 있었는데 상을 줬다. 이렇게 억울한 일이 있느냐”며 재치있는 발언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백상예술대상의 대상은 TV 부문에는 유재석, 영화부문에는 류승룡이 수상했다.
김다영 기자 lata133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