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5.13 월
틱낫한 스님 초청 강연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방한하는 세계적인 명상가이자 평화지도자인 틱낫한 스님이 ‘멈춤 그리고 치유’를 주제로 강연한다. <화>란 책으로 국내에도 잘 알려져 있는 틱낫한 스님의 한국 방문은 이번이 세 번째. 통역은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의 저자이자 우리 시대 젊은이들의 멘토로 급부상한 혜민 스님이 맡는다. 요즘 스트레스 만빵에 우울 게이지가 급상승했다면 잠실실내체육관으로 고고씽! 시간은 저녁 7시.
유니클로 유니박스 이벤트
겨울엔 히트텍이었다면, 여름엔 에어리즘이다! 오늘은 유니클로가 5월 3일부터 24일까지 실시하는 유니박스 이벤트 1차 당첨자 발표 날. 유니클로 페이스북에서 ‘좋아요’를 누른 후 평소 고맙게 생각했던 파트너(회사 동기, 선배, 후배, 친구)에게 메시지를 보내면 해당 파트너에게 에어리즘 한 벌이 박스에 담겨 배달된다. 모두 500명 추첨. 혹시 당첨이 안 돼도 실망할 필요는 없다. 착하게도 ‘세컨 챈스’가 있으니까. 2차 당첨자 발표는 24일, 역시 500명에게 에어리즘이 공짜로 배달된다. 클릭 한 번에 공짜로 선물도 하고, 인심도 얻고. 꿩 먹고 알 먹고, 도랑 치고 가재 잡고~.
5.14 화
보성 녹차 대축제 ‘다향제’
‘신이 내린 최고의 선물! 보성녹차!’란 주제로 전남 보성에서 ‘다향제’가 열린다. 오후 5시에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19일까지 6일 간 펼쳐지며, 축제 기간 동안에는 차문화행사, 철쭉행사, 백일장, 차밭 영화제 등 80여 개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올해로 39회를 맞는 만큼 녹차 축제 가운데는 맏형님 격에 속한다. 넘실대는 푸른 녹차밭을 바라보고 있으면 어느덧 근심걱정은 싹~! 실제 초록색이 가진 심리적 효과도 ‘편안함’과 ‘차분함’이란 사실을 아는지!
황매산 철쭉제
5월이 되면 경남 합천의 황매산 철쭉군락지와 황매산 일대에는 그야말로 ‘불난리’가 난다. 물론 산불이 아니다. 흐드러지게 핀 꽃불이다. 울긋불긋한 철쭉이 만개하는 이 기간 동안 황매산에는 철쭉 구경을 하기 위해 몰려든 사람들로 ‘꽃반, 사람반’을 이룬다. 소백산, 바래봉과 함께 철쭉 3대 명산으로 꼽히는 만큼 온 천지에 철쭉 융단이 드넓게 깔린다. 철쭉심기, 보물찾기, 산상음악회 등 다양한 행사도 열린다. 축제 기간은 14일부터 24일까지.
5.15 수
제66회 칸 영화제
칸 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바즈 루어만 감독,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주연의 <위대한 개츠비>는 칸 영화제 최초로 실사 3D 방식으로 상영된다. 26일 폐막작은 제롬 살레 감독의 <줄루>가 선정됐다. 개막작과 폐막작이 모두 할리우드 작품이란 점이 눈길을 끈다. 심사위원장으로는 역시 할리우드 출신인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선정됐다. 콧대 높은 프랑스 칸영화제가 웬일이냐고? 자존심이고 뭐고 간에 일단 흥행이 되고 봐야 하니까! 영화제는 26일까지.
모토로라 X폰 공개
구글이 모토로라를 인수한 후 처음 선보이는 스마트폰인 X폰이 오늘 열리는 구글 개발자 회의에서 공개될 것이 유력하다. 루머에 따르면 벌써부터 괴물폰이라고 불리는 X폰의 주된 기능 가운데는 사용자의 성향을 예측해 애플리케이션을 추천해주거나, 자동 실행시켜주는 기능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24시간 음성인식 대기모드, 동작 인식 기능, 휘어지는 화면 등 획기적인 기능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아직까지는 모든 게 루머에 불과하다. 정말 괴물일지 아닐지는 오늘 공개될 테니 일단 숨 죽이고 기다려보자. 그나저나 요즘은 괴물이 대세? 스마트폰의 괴물은 X폰, 메이저리그의 괴물은 류현진?!
5.16 목
정선군 곤드레산나물 축제
오늘부터 19일까지 강원도 정선읍 일대에서는 정선을 대표하는 산나물인 곤드레를 주제로 한 축제가 열린다. 곤드레는 밥과 함께 쪄서 들기름을 넣어 비벼 먹거나 간장게장과 함께 먹으면 더욱 맛있다. 직접 산에 올라 곤드레 나물을 뜯어볼 수도 있으며, 새총쏘기, 집고리 걸기 등 시골 문화체험도 할 수 있다. 정선에 갔다면 오일장을 방문하는 것도 잊지 말자. 곤드레 외에도 각종 산나물의 향긋한 냄새에 푹 빠질 수 있다. 입안 가득, 콧구멍 가득 봄내음을 팍팍 채우고 돌아오면 어느덧 행복 바이러스도 팍팍!
서울 베이비 키즈 페어
‘임신, 출산, 유아 교육’을 주제로 한 베이비 키즈 페어가 양재동 aT센터에서 오늘부터 나흘 간 열린다. 출산용품, 임부용품, 영유아 식품, 교육 및 출판물 전시 외에 출산장려 캠페인도 함께 벌어진다. 스마트맘이라면 잊지 말고 한 번 발도장 찍어볼 것. 입장료는 5000원.
5.17 금
2013 서울재즈페스티벌
황금같은 부처님오신날 연휴가 시작됐는데 뭘할까 고민이라면 오늘부터 이틀 간 열리는 서울재즈페스티벌에 가보자.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 체조경기장, 수변무대 등을 돌아다니면서 재즈와 블루스 선율에 취하다보면 봄소풍 기분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전설적인 재즈 피아니스트 램지 루이스와 일렉트릭 밴드, 훈남 싱어송라이터 미카, 천재 뮤지션 로이 하그로브 퀸텟 등 유명 뮤지션들이 함께 한다. 장윤주, 10cm, 스윗소로우 등 국내 뮤지션들의 음악도 감상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돗자리에 누워 밤하늘 보면서 음악 감상하기 강추! 입장 및 공연 관람 시간은 12:30~22:00. 1일권은 12만 1000원, 2일권은 19만 4000원.
부처님오신날 행사
불기 2557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전국 사찰에서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조계사에서는 국악한마당과 음악회가, 봉은사에서는 부처님마음장터가 열린다. 김천 직지사에서는 산사음악회가 열리고, 팔공산 동화사에서는 봉축음악회와 전통체험한마당과 함께 16, 17일 양일 간 휴(실)직자들을 위해 무료 템플스테이 기회를 제공한다. 범어사에서는 이날 하루 각종 불교문화체험(탁본, 소원등 달기, 페이스페인팅 등)을 할 수 있다.
5.18 토
숭례문 특별 관람 시작
임준선 기자 kjlim@ilyo.co.kr
5년 3개월에 걸친 복구 사업을 마치고 우리 품에 돌아온 숭례문이 드디어 지난 4일 개최된 기념식을 시작으로 일반에게 공개됐다. 오늘부터는 문루 상부(1층)도 매주 토요일(오전 11시, 오후 1시, 3시)과 일요일(오후 1시, 2시, 3시)에 공개된다. 특별 관람 형태로 진행되며, 관람신청은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스무 명씩 받는다. 또한 이날은 숭례문 통과 국민 대걷기와 달리기 축제도 개최된다. 출발시간은 오전 9시 30분이며, 장소는 남산국립극장이다.
자라섬 리듬 앤 바비큐 페스티벌
자라섬 리듬 앤 바비큐 페스티벌이 경기도 가평군 자라섬에서 17일부터 오늘까지 이틀 간 열린다. 음악을 감상하면서 캠핑도 즐기고, 바비큐도 즐길 수 있는 이 축제에는 올해 그래미 최우수 R&B 앨범상을 수상한 로버트 글래스퍼 익스페리먼트, 베니 골슨, 리사 발란트 등 해외 뮤지션과 양방언 밴드, 하림 등 국내 뮤지션이 함께한다. (음악도)듣고, (맛있는 바비큐도)먹고, (좋은 사람들과 함께)떠들고. 제대로 봄날을 즐긴다는 건 바로 이런 거다. 1일권은 5만 원, 2일권은 8만 원.
광주 5·18 행사
올해로 33주년을 맞는 5·18민중항쟁 기념 행사가 국립5·18민주묘지를 비롯해 광주역, 금남로 일대, 전남도청 등에서 5월 한 달 간 열린다. 오늘은 오전 10시 국가기념식을 시작으로 망월동 구묘역 작은음악회, 추모 음악제 등이 개최된다. 오월길 순례 행사는 전남도청, 전남대학교, 상무대영창, 5·18 구묘역, 국립5·18묘역을 돌아보는 코스로 이뤄지며, 참가비는 무료다. 이날 기념행사에서 과연 ‘임을 위한 행진곡’이 불릴까도 관심사.
5.19 일
춘천마임축제
오늘부터 26일까지 춘천 시내 전역에서는 마임축제가 열린다. 국내 100여 개의 마임극단과 공연단체들이 참가하며, 러시아, 프랑스, 호주, 마카오, 일본 등 해외 극단도 초청됐다. 개막일인 오늘 중앙로에서는 12시부터 14시까지 물축제인 ‘아!수라장’ 행사가 펼쳐진다. 도로 양쪽에서 물폭탄이 뿜어져 나오며, 사람들은 물총이나 양동이를 들고 서로에게 물을 끼얹으면서 흠뻑 젖는다. 이밖에도 ‘미친 금요일’ ‘도깨비 난장’ 등의 다양한 행사도 열린다. 그런데 마임이 뭐냐고? 말 대신 표정과 몸짓만으로 연기하는 연극이란 사실 알랑가 몰라~.
발명의 날 행사
제48회 발명의 날 행사인 ‘창의발명 우주선 프로젝트’가 특허청 주관으로 열린다. “우주를 향해 별을 쏘다!”란 주제로 초등학생 꿈나무들과 함께 우주선을 직접 제작하고 발사한다. 물론 나로호 같은 진짜 우주선을 만든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창의발명 우주선’은 특수풍선, 낙하산, 관측장비(캠코더, GPS)로 구성된 우주(풍)선이다. 이렇게 발사한 우주선은 30분 안에 30㎞ 상공의 성층권에 도달하고, 한 시간 정도 지나 풍선이 터지면 다시 낙하한다. 혹시 길을 가다 이렇게 낙하한 우주선을 발견했다면 UFO를 봤다고 호들갑을 떨 게 아니라 특허청으로 연락한다. 찾아준 사람에게는 선물도 준다는 사실.
김민주 프리랜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