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영 KBSN스포츠 아나운서가 자신의 휴대폰 번호가 유출돼 곤욕을 치렀다.
사진출처=정인영 아나운서 트위터 캡처
정인영 아나운서는 지난 15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저는 연예인이 아닙니다. 사생활을 보호 받을 근거는 없지만, 그렇다고 침해당할 이유가 없습니다”며 글을 올렸다.
이어 “정확한 유출 경로는 모르겠으나, 오늘 정오부터 지금까지 여섯 시간 넘도록, 단 5분도 전화기가 쉬지 못했습니다”라고 토로했다.
그는 “업무 특성상 꺼둘 수 없다보니, 전화기를 보며 허탈한 웃음만 지어대다가 결국 이제는 저도 화가 나버렸네요”라며 “무슨 심정으로 그렇게나 애타게 전화를 하시나요. 받아서 무슨 말씀들을 하고 싶으신 건가요”라고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끝으로 정 아나운서는 “조금 전에 전화번호를 변경했습니다. 다음에 그 번호를 사용하실 분을 위해서라도 이제 전화 걸지 말아주세요. 부탁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인영 전화번호 유출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누군 재미로 돌멩이 던져도 누군 맞아서 아프다” “전화번호 유출자는 처벌 안하나” 등 안타까운 반응을 보였다.
김수현 기자 penpop@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