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밀렵 사실을 신고하겠다고 협박하며 금품을 뜯어 낸 밀렵감시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23일 경북 안동경찰서는 밀렵 신고를 미끼로 금품을 갈취한 밀렵감시단 김 아무개 씨(51)를 공갈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일당 두 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해 조사중이다.
김 씨 일당은 지난 2012년 9월부터 최근까지 안동지역 밀렵감시단으로 활동하면서 밀렵꾼들을 적발하며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협박해 돈을 받아낸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들은 밀렵꾼들을 상대로 '환경기자증'을 발급해준다며 속여 7회에 걸쳐 740여만 원을 갈취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에게 피해를 입은 밀렵꾼들이 더 많을 것으로 판단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