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 니혼햄의 '괴물 신인' 오타니 쇼헤이(19)가 화려한 신고식을 치렀다. 오타니는 투타 겸업을 선언해 데뷔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오타니는 23일 삿포로돔에서 열린 야쿠르트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6안타 2실점했다. 특히 최고 시속이 157㎞까지 나와 일본 야구팬들을 열광케 했다. 이 구속은 마쓰자카 다이스케의 155㎞를 뛰어 넘는 신인 데뷔전 최고 기록이다.
일본 스포츠 전문지 스포니치는 24일 인터넷판에서 “새로운 역사의 시작”이라며 “2년 만에 삿포로돔 마운드에서 등번호 11이 생기 있고 활발하게 움직였다”고 전했다.
오타니는 1-2로 뒤진 가운데 강판됐지만 그가 마운드를 내려온 뒤 3-3 동점이 되면서 승패를 기록하진 않았다.
경기 후 오타니는 “매우 즐거웠다. 힘껏 던질 때 노리던 곳에 들어갔고, 좋은 공도 위험한 공도 있었다. 스피드는 전혀 보지 않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