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tvN
[일요신문]
19금 개그로 인기를 얻고 있는 <SNL코리아>가 간호사 콩트를 공식 사과했다.
25일 방영된 tvN <SNL 코리아> '위크엔드 업데이트' 코너를 맡은 진행자 최일구와 안영미가 지난 주 방송분에 대해 사과 입장을 전했다.
최일구와 안영미는 “지난 주 방송된 '제3병원'코너와 관련해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며 “간호사를 그리는 방식이 직업에 대한 오해가 있을 수 있다는 대한간호사협회의 항의가 있었다. 마음 상하셨을 간호사 여러분과 주변 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코너는 지난 18일 방영된 '제3병원'이다. 해당 코너에서는 홍석천을 비롯한 출연진이 남자 간호사로 등장해 환자 역을 한 신동엽에게 전화번호를 묻고 동성애로 보일만한 야릇한 행동과 발언을 했다.
방송이후 해당 코너가 간호사라는 직업에 대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문제가 제기됐고 이에 SNL 측에서 공식 사과 입장을 밝힌 것.
최근 19금 개그로 개그 프로그램의 유행을 바꾼 <SNL 코리아>가 오히려 19금 내용 때문에 곤욕을 치르는 모습이다. 앞서 지난 23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SNL 코리아4>에 어린이를 출연자로 삼기에 부적절한 내용이 방영됐다는 이유로 과징금 1000만 원을 의결했다.
SNL의 사과를 본 네티즌들은 “19금도 좋지만 편견을 만들만한 소재는 피해야하지 않을까” “간호사들 보면서 기분 안 좋았을 듯” “개그는 개그일 뿐 아닌가”라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김다영 기자 lata133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