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사관학교에서 발생한 초유의 성폭행 사건에 대해 군 전체가 큰 충격에 휩싸였다.
육군사관학교 전경.
이번 사건은 지난 22일 육사 생도의 날 축제 당시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군에 따르면 축제 당시 4학년 남자 생도가 술에 취한 2학년 여생도를 성폭행했다고 한다.
군은 4학년 생도를 성 군기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합동조사단을 구성해 육사에 대한 특별 감찰에 착수한 상태다.
그런데 일각에서 군이 이번 사건을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성폭행 사건 발생 후 1주일 가까이 공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군은 “피해 생도가 고소를 했지만, 생도 생활을 계속 할 뜻이 있고 공개를 원치 않아서였다”고 해명했다.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설명이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