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29일 오후 2시 벳쇼 코로 주한 일본 대사를 내방했다.
박기춘 원내대표와 대화하고 있는 김한길 대표
이날 민주당 인사들은 김 대표 내방에 앞서 매주 수요일 열리고 있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 시위현장을 다녀오기도 했다.
김 대표는 코로 대사와의 접견 자리에서 “아베 내각의 출범 이후, 총리와 내각을 비롯해서 일부 정치인들의 발언이 한국인들의 감정을 자극했다”며 “요즘 한국 국민들이 일본에 대해서 가지고 있는 감정은 그렇게 좋지 않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김 대표는 지난 김대중 정부 시절 오부치 총리와의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과 관련한 일화를 꺼내며 “대사께서도 아시겠지만 여전히 공식적으로는 공동선언의 정신이 계승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공동선언 이후 일본 문화 개방 당시 김 대표는 개방 결정을 관철시킨 문화부 장관에 재직중이었다.
이에 대해 코로 대사 역시 “여전히 유효하다”고 화답했다.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