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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신문]
DJ계 대부 이종환이 폐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이종환이 30일 오전 서울 노원구 하계동에 있는 자택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향년 75세.
이종환은 지난 2011년 폐암 진단을 받고 방송 활동을 중단한 뒤 투병생활을 했다. 그는 수술을 받지 않았고 항암치료를 통해 투병 생활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환은 라디오 활동을 접고 투병하고 있는 동안에도 'DJ 이종환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는 팬카페에 자신의 목소리를 남겼다. 그는 자신의 건강에 대한 이야기와 사색이 담긴 내용들, 그리고 팬들에게 감사하는 마음 등을 담은 글들을 통해 팬들과 소통했다. 하지만 지난 2월을 마지막으로 글을 게재하지 않았다.
이종환의 별세 소식을 들은 팬카페 회원들은 그의 죽음을 애도하며 단체 조문을 갈 예정이다.
한편 이종환은 1937년 충남 아산 출신으로 중앙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64년 MBC 라디오 PD로 입사했다. 1980년대 MBC 라디오 <이종환의 밤의 디스크쇼> DJ를 맡으며 제작자 겸 DJ로서도 능력을 인정받았다. 이후에는 MBC <이종환 최유라의 지금은 라디오시대> 등의 진행으로 큰 사랑을 받고 1996년 MBC로부터 제1회 골든마우스상 수상자의 영예를 누리기도 했다.
김다영 기자 lata133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