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한 버스 여승객을 모텔로 데려가 성폭행한 40대 회사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의왕경찰서는 30일 준강간 등 혐의로 회사원 문 아무개(45·)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문 씨는 20일 0시20분께 서울 사당역에서 의왕행 버스에 올라타 술에 취한 A(29·여) 씨의 몸을 만지는 등 추행하고 인근 모텔로 데려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문 씨는 술에 취해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A 씨를 버스 안에서 추행하다 의왕요금소에서 강제로 버스에서 끌어내린 뒤 택시를 타고 인근 모텔로 데려가 성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술에 취해 정신을 잃었던 A 씨는 다음날 모텔에서 깨어난 뒤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문 씨는 “A 씨가 모텔에 가는 것에 동의해 당연히 성관계도 허락한 줄 알았다”며 성폭행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두 사람의 주장이 엇갈리자 경찰은 버스 CCTV와 모텔 입구 CCTV에 찍힌 두 사람의 행동을 면밀히 검토하는 등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온라인 사회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