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 박용하의 돈을 가로채려다 발각됐던 전 매니저가 현재 엔터테인먼트 실장으로 활동 중인 것으로 알려져 빈축을 사고 있다.
31일 한 매체는 “지난 2월 고 박용하 명의로 서류를 위조해 수억 원 예금을 빼돌리려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이 아무개 씨가 현재 유명 연예기획사 실장으로 활동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씨가 검찰에 기소된 후 소속사는 그의 활동을 자제 시키겠다고 입장을 밝혔으나, 불과 3개월이 지난 현재 이 씨는 최근 컴백한 아이돌그룹의 PR을 도맡아 하고 있다.
이 씨는 박용하 사망이후 불과 일주일 후인 2010년 7월 7일 일본의 한 은행에서 박용하의 도장을 이용해 한화 약 2억 4000만 원을 찾으려 했으며, 2010년 7월14일에는 서울 강남에 위치한 박용하 소속사에서 그의 사진집 40권과 음반과 사진, 카메라 2600여만 원의 물품을 챙긴 혐의로 불구속기소 됐다.
한편, 박용하는 지난 2010년 6월 30일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채 발견돼 국내외 많은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