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찬양 발언'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축구선수 정대세(수원 삼성)를 두고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와 진중권 동양대학교 교수가 설전을 벌였다.
축구선수 정대세. 임준선 기자 khlim@ilyo.co.kr
이어 변 대표는 3일에도 “정대세 사태는 그가 김정일에게 충성 서약한 내용이 공개돼 문제가 된 것”이라며 “축구를 이념으로 재단한 건 정대세의 책임”이라고 자신의 트위터에 연이어 글을 게재했다.
정대세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진중권 교수는 지난 1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변 대표가 정대세를 비난한 내용을 담은 글을 링크하며 “이 정도면 정신병이죠”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변희재의 예상 멘션. '북괴 공작원 자질이 농후한 정대세를 대한민국 체육계에 침투시킨 친노종북 재벌 삼성을, 우리 애국진영은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겁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대세는 지난달 30일 트위터에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이하 '일베')에 자신을 빨갱이라 비난하며 올스타전 선발을 반대하는 글이 올라오자 이를 리트윗하며 “일베충 박멸”이란 글을 올렸다. 이에 일베는 정대세가 지난 2010년 호주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김정일을 존경한다”고 발언한 동영상을 공개해 논란이 확산됐다.
김수현 기자 penpop@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