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경찰서는 오토바이를 타고 폭주행위를 한 혐의(공동위험행위)로 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5월 1일 오전 오토바이를 타고 서울∼경기 이천 간 국도에서 3시간에 걸쳐
이들이 탔던 9대의 오토바이는 모두 '슈퍼 바이크'라 불리는 1199cc급 두카티(모델명)였다. 이 오토바이 가격은 웬만한 국산 중형승용차와 맞먹는 2000만원대 중반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토바이 동호회 회원인 이들은 모두 30∼40대로, 의사나 건축설계사 등 전문직 종사자도 포함됐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동호회 투어링을 가장해 전 차로를 차지한 채 폭주했다”며 “이를 괘씸히 여긴 승용차 운전자가 제보해 검거하게 됐다”고 말했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