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7승 사냥에는 실패했지만 류현진(26. LA다저스)에 대한 미국 언론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NBC스포츠'는 9일(한국시간) 다저스의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8일) 승리를 보도하며 호투를 펼친 류현진에 대해 “최근 3경기에서 눈에 띄는 활약으로 또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NBC스포츠는 “류현진과 야시엘 푸이그의 훌륭한 활약과 끝내기 폭투로 다저스가 애틀랜타를 2-1로 꺾었다”며 “다저스 타선은 다시 침묵했지만 류현진은 훌륭한 피칭을 보여 줬다. 7⅔이닝 동안 112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막았으나 1-1 동점에서 내려와 승패를 기록하지는 못했다”고 류현진의 7승 좌절을 상세히 설명했다.
특히 NBC스포츠는 “류현진이 성장한 모습으로 더욱 꾸준함을 이어가면서 다저스는 최고 수준의 3선발을 구축했다”고 호평했다. 기존의 원투펀치 클레이튼 커쇼와 잭 그레인키에 3선발 류현진까지 원투스리 펀치만 놓고보면 리그 최고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올해 다저스는 27승(33패)을 기록하고 있는데 그 중 절반이 넘는 14승을 류현진(6승)-커쇼(5승)-그레인키(3승)가 합작했다. 특히 류현진은 팀 내 최다승을 올리며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
또 다른 미국 언론들은 류현진이 갈수록 성장한 모습으로 호투 릴레이를 이어갈 경우 신인왕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