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개 유명인이 시구를 위해 야구장을 찾으면 이들을 응대하는 것은 구단 홍보팀의 몫이다. 그렇지만 홍보팀이 아닌 스카우트들이 나서 응대했어야 할 시구자가 나왔다. 바로 북미프로풋볼(NFL) 시애틀 시호크스의 쿼터백 러셀 윌슨이다. 유명 풋볼 선수지만 당장 그를 설득해 메이저리그 무대에 세워야 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지난 주 시애틀의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시애틀과 양키스의 경기를 앞두고 시구자가 먼저 마운드에 올랐다. 이날 시구자는 북미프로풋볼(NFL) 시애틀 시호크스의 쿼터백 러셀 윌슨이었다. 미국에서 풋볼은 야구와 함께 대표적인 인기 스포츠다. 풋볼계의 스타를 야구장에서 만나게 된 데 대해 기뻐하던 관객들은 시구를 보고 깜짝 놀라고 말았다. 월슨이 던진 공이 무려 98마일(158㎞)의 강속구였기 때문이다. 빠르게 홈플레이트를 파고드는 윌슨의 공은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강속구 투수들의 공에 뒤지지 않는 명품이었다.
윌슨은 실제 학창 시절엔 야구 선수가 꿈이었다고 한다.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 재학 시절엔 실제로 야구선수였으며 투수가 아닌 2루수였다. 2010년엔 메이저리그 드래프트에 참가해 콜로라도의 지명을 받기도 했다. 그렇지만 윌슨은 대학을 옮겨 풋봇 선수로 변신한 뒤 프로생활은 미식축구선수로 하게 됐다. 그만큼 다재다능한 스포츠 선수라는 얘기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
-
LG는 팔짱 끼고 있는데…최원태 'FA 협상' 살펴보니
온라인 기사 ( 2024.11.22 17:57 )
-
한화행 당시 떠올린 김강민 "김광현 글 보고 2시간 울었다"
온라인 기사 ( 2024.11.22 17:58 )
-
'큰손' 거듭난 한화…프로야구 FA시장 중간점검
온라인 기사 ( 2024.11.22 18: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