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코미디언협회 엄용수 회장이 성우비하 논란에 공식 사과했다.
한국성우협회는 11일 공식홈페이지에 “코미디언협회 엄용수 회장 개그콘서트 성우비하연기 공식사과”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여기엔 엄용수 회장이 지난 8일, 9일 개최되었던 제 28회 한국성우협회연수회에 직접 참석해 사과를 했다는 내용과 함께 현장사진이 담겨 있다.
엄용수 회장은 “‘개그콘서트 현대레알사전’에서 저희 협회원 박영진이 성우협회원 여러분께 누가 되는 연기를 한 것에 대해 코미디언 협회장으로서 이 자리를 빌어 공식적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며 “개그맨들에게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방지교육을 했습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앞서 지난 2일 '개콘’ 코너 ‘현대레알사전’에서 개그맨 박영진은 TV에서 해주는 외국 영화에 대해 “입과 말이 따로 노는 것”이라고 정의한 바 있다.
방송 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성우들을 비하한 것이 아니냐는 항의 글이 게재됐고, 성우 정재헌과 구자형 등은 사과를 요구했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