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초부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예년보다 이른 장마가 시작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중국 중북부지방에 머물고 있는 찬 공기와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북상하는 따뜻한 공기가 만나 다음주 월요일인 17일부터 장마전선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17일 오후부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고, 19일에는 전국으로 장맛비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장마는 보통 남해안에서 북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이번처럼 중부지방에서 거꾸로 남하하는 경우는 1981년 이후 32년 만에 처음이다. 평년(6월 24~25일보다 장마 시작도 일주일 정도 앞당겨졌다. 장마는 다음 달 중하순까지 한 달가량 이어진다.
기상청은 장마가 오기 전인 이번주 일요일까지는 30도를 웃도는 덥고 습한 여름날씨가 찾아올 것으로 전망했다.
김수현 기자 penpop@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