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류현진이 무난히 7승을 이뤄낼 수 있을까. 류현진은 13일 LA 다저스의 홈구장인 로스엔젤레스 다저스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2회 초에서 류현진은 상당히 어려움을 겪었다. 3회에만 투구 수가 24개나 됐다. 첫 타자 페닝턴을 외야 뜬공으로 잡아낼 때만 해도 가볍게 시작한 3회였다. 다음 타자는 상대 투수인 패트릭 코빈. 그렇지만 타자가 상대 투수인 만큼 완급조절을 하던 류현진은 그만 코빈에게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허용했다.
1사 1루 상황에서 맞은 1번 타자 폴락과의 승부에서 류현진은 이날 경기 첫 볼넷을 내줬다. 이로 인해 1사 1,2루가 됐고 투구수도 급격히 늘어나기 시작했다.
그렇지만 빨리 안정을 되찾은 류현진은 2번 타자 파라를 1루수 땅볼로 잡아냈다. 병살타를 노려볼 수도 있었지만 파라가 워낙 발이 빠른 타자인 터라 LA 수비진은 1루 주자 폴락만을 잡아냈다. 이로서 2사 1,3루 상황이 됐고 류현진은 강타자인 애리조나의 3번 골드슈미트와 승부를 벌이게 됐다.
이날 가장 빠른 볼을 던지는 등 전력투구를 한 류현진은 풀카운트 승부 끝에 골드슈미트를 내야 땅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류현진은 3회까지 투구수 44개에 피안타 4개, 그리고 볼넷을 한 개 허용했지만 무실점 역투를 이어가고 있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