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위권 성적이 예상되던 넥센은 화끈한 타선, 탄탄한 선발진, 빈틈없는 수비 등 완벽에 가까운 투타 밸런스를 자랑하며 줄곧 1위권을 유지했다.
특히 이택근-박병호-강정호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은 9개 구단 중 최강이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였다.
그런데 최근 거칠 것 없던 넥센이 연일 터지는 악재로 주춤한 모습이다. 3연패하며 삼성에게 1위자리를 빼앗겼을 뿐 아니라 팀 분위기도 어수선한 상황이다.
김민우의 무면허 운전을 시작으로, 신현철 '음주 뺑소니' 사건, 김병현의 퇴장, 유선정의 SNS 글 논란 등 일년에 한 두번 있을까 말까한 일들이 줄줄이 터지고 있다.
지난해에도 넥센은 시즌 초반 무서운 기세로 상위권을 달리다 중반 힘이 떨어지면서 순위가 떨어진 바 있다.
그러나 야구계에서는 넥센의 전력을 감안하면 지난해와는 다를 것이라는 데 의견이 모아진다. 오히려 이번 위기가 넥센에게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