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교수가 자신에 대해 '자기표절' 의혹을 제기한 변희대 미디어워치 대표에게 마지막 경고를 보냈다.
조 교수는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먼저 진중권 동양대 교수와 변희재 대표의 설전에 대해 “변희재가 표절 공격으로 재미를 붙이더니 스스로 자신의 '숙적'이라 생각하는 진중권을 건드렸다”며 “양쪽 주장을 검토해볼 때, 변희재 잘못 걸렸다. 물론 이 자는 '노이즈 마케팅' 하는 데 바쁠 것이다. 그러나 이 소송에서 진중권은 이긴다”고 단언했다.
아울러 조 교수는 “변희재는 나의 국문논문의 영문초록이 나의 영문논문 본문 문장을 이용했기에 '자기 표절'이라느 희한한 주장을 펼친 후, 서울대 연구진실성위원회에 제소한 바 있다”며 “몇 번 말했듯이, 이 주장의 황당함은 학계의 기준과 절차를 다 거친 후 밝혀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단거리 달리기엔 약하지만 장거리 달리기에는 강하다며 “최종결정이 난 후에도 변 씨가 같은 주장을 반복하며 까불면 나도 법적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마지막으로 조 교수는 “연말쯤 승소해 손해배상을 받으면 시민단체에 기부해야겠다”라는 말을 남겼다.
한편 변희대 대표에 대해 1억 민사소송을 진행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진중권 교수 역시 “민사사송으로 변TM에게 받을 돈은 유흥비로 탕진할 생각이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다. 진 교수는 13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변호사를 선임했다는 소식을 알렸다.
김수현 기자 penpop@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