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언 몬스터' 류현진(26·LA 다저스)이 메이저리그 명문구단 뉴욕양키스를 상대로 두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선다.
류현진은 19일(한국시각) 뉴욕양키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출격할 예정이다.
올 시즌 37승29패를 기록하고 있는 양키스는 현재 AL 동부지구 3위를 달리고 있다. 양키스의 현재 실력이라면 류현진이 충분히 1승을 쌓을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또한 이날 경기는 한국과 일본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류현진과 이치로(40·뉴욕 양키스)의 맞대결이란 점에서 한일 야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치로는 일본 프로야구를 평정한 뒤 2001년 미국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데뷔 첫해 시애틀에서 활약한 이치로는 그해 타율·도루·안타 3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며 미국 야구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그는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은 물론 동양인 선수 최초로 MVP(최우수선수)까지 거머쥐었다.
2004년 시즌에는 안타를 무려 262개나 때려내면서 메이저리그 한 시즌 최다 안타 신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중반 시애틀에서 양키스로 이적한 이치로는 빅리그 진출 이후 처음으로 한 시즌 200안타 달성에 실패하는 등 체력적인 문제 등으로 기량이 점차 하향곡선을 긋고 있다.
이치로의 올 시즌 타율은 0.267(16일 현재)에 머물러 있다. 빅리그 진출후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고 있는 셈이다.
반면 류현진은 빅리그 진출 첫해에 완봉승을 기록하는 등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이치로와 정면대결을 펼쳐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과연 류현진이 명문 양키스를 상대로 시즌 7승과 이치로와의 대결에서 완승을 거둘 수 있을지 야구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