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수족구병'이 급증하고 있어 보건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가 17일 전국 395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수족구병 표본을 감시한 결과 지난 5월 19일부터 25일 동안 전체 외래환자 수 1000명당 수족구병 의사 환자 수는 10.8명으로, 전년도 4.8명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수치로 나타났다.
이에 질병관리본부는 “만 5세 이하의 영유아 환자가 92.1%에 달해 단체생활을 하는 어린이집 등에서 철저한 위생관리가 요구된다”고 당부했다. 이어 “수족구병의 경우 일반적으로 증상 발생 후 7~10일 만에 저절로 회복되지만, 일부는 뇌염·무균성 뇌수막염 등 신경계 합병증이 나타날 수도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요구했다.
보건당국은 만약 수족구병에 걸린 영유아가 수일 내에 팔·다리가 가늘어지고 늘어지면서 힘이 없는 증상을 보이는 등 급성 이완성 마비증상을 보일 경우 빨리 가까운 의료기관을 찾아 치료를 해야 한다고 당부하고 있다.
수족구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른과 아이 모두 손을 자주 씻고 아이들의 손이 자주 닿는 장난감 등을 세척하는 등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온라인 사회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