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한국대학생연합(한대련)이 21일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열어 국정원의 정치개입을 규탄했다.
이날 한대련은 “국정원 정치개입은 헌법 질서를 훼손한 것이며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행위”라며 국정원을 검찰에 고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대련은 대학생들의 '반값등록금 요구'를 국정원이 종북좌파로 치부해 명예훼손을 당했다고도 주장했다.
한대련 소속 대학생 30여 명은 기자회견 직후 11시 30분경부터 광화문 사거리로 나와 기습농성을 벌였다.
이후 경찰이 해산 명령을 내리자, 이들은 동아일보사 앞으로 이동해 다시 연좌 시위를 벌였으나 이미 출동해있던 경찰 병력에 의해 모두 연행됐다.
이들은 ‘원세훈과 관련자를 즉각 구속하라’, ‘박근혜 대통령은 하야하라’, ‘국정원은 해체하라’고 구호를 외치다 연행됐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