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다음 아고라
[일요신문]
한 야외 워터파크에서 독사가 출몰한 사건이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해당 피해자 학생의 학부모가 올린 사진과 글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20일 다음 아고라에는 '대구 스파밸리 유수풀에 독사가 나타나다니'라는 제목의 글과 사진이 게재됐다. 해당 글은 지난 5일 한 초등학생이 야외 워터파크 수영장에서 독사에 물린 사연이 담겨 있다.
워터파크에서 독사에 물린 자녀의 부모라 밝힌 작성자는 “지난 6월 5일 초등학교에서 5학년 단체로 스파밸리에 수영체험학습 갔는데 독사가 나타났다. 유수풀에 들어간지 5분만에 저희 둘째가 왼쪽 다리를 물렸다”고 전했다.
작성자는 “독사에 물린 후 풀에서 나와 응급처치하고 안전요원에게 뱀에게 물렸다고 했더니 의무실이 있으니 가보라며 무성의한 태도를 보였다”며 “그날 스파밸리에 수영체험을 온 아이들은 어떤 조치도 없이 그대로 풀장에서 오후까지 놀았다”고 주장했다.
작성자는 독사에 물린 아이의 다리와 해당 독사의 사진을 올리며 “스파밸리 측에서는 피해자 가족과 스파밸리를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독사 출몰 사실을 알리고 정중히 사과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박 양의 부모는 사건의 책임을 물어 스파밸리 측을 경찰에 고소하고 합의금 2천만 원을 요구했다.
한편 해당사건은 21일 한 매체가 초등학생이 대구 워터파크에서 물놀이를 하다 독사에 물렸다고 보도하며 화제를 모았다. 언론에 따르면 현장체험학습으로 이곳을 찾은 박 양이 수영장 안에 있던 길이 10㎝ 가량의 독사에게 물려 병원치료를 받았다.
박 양은 한 대학병원으로 옮겨져 해독제를 투여받는 등 1주일간의 치료 끝에 지난 12일 퇴원했다. 사고 당시 경찰과 학교 측이 해당 뱀이 독사임을 확인했고 독사는 그 자리에서 살처분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다영 기자 lata133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