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계의 큰 별 남철이 별세했다.
고인은 21일 오전 10시 지병이었던 당뇨 고혈압 합병증인 신부전증으로 사망했다. 향년 79세.
고인의 사망 소식에 코미디계는 물론 연예계가 큰 슬픔에 잠겼다. 특히 고인과 수십년 동안 콤비로 활동해 온 원로 코미디언 남성남은 동료의 빈소에서 비통한 심정을 토로했다.
지난해 9월 방송에 함께 출연한 고인과 남성남. 관련 방송 캡처.
21일 고인의 사망 소식을 접하고 급히 빈소를 찾은 남성남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말을 제대로 하기 어려울 정도로 가슴이 너무 아프다”며 애통함을 표했다. 그는 이어 “이틀 전에 마지막으로 봤을 때만 해도 밝은 표정으로 서로 농담을 주고받았는데 이렇게 갑자기 떠날 줄은 전혀 몰랐다”며 비통한 심정을 전했다.
특히 남성남은 고인이 자신보다 나이가 어린 점을 언급하며 “남철이 나보다 세 살 아래인데 나를 대신해 먼저 갔다는 생각에 너무 가슴이 아프다”고 안타까운 심정을 토로하기도 했다.
고인과 남성남은 지난 1960년대부터 코미디언 콤비로 활동했다. 특히 일명 '왔다리 갔다리' 춤은 당시 '국민 춤'으로 통할 정도로 서민들에게 큰 웃음과 즐거움은 선사했다. 지난해 20년만에 뭉친 두 사람은 9월 4일에 SBS 토크프로그램 ‘좋은아침’에 함께 출연해 팬들과 추억을 공유하기도 했다.
[온라인 사회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