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의 불법 선거개입 의혹 사건이 일파만파로 확전될 조짐이 일고 있다.
대학생들의 시국선언이 잇따르고 있고 광화문과 시청 앞 등 도심 촛불집회로 확전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학생들과 진보성향 단체들은 주말인 22일에도 서울 도심 곳곳에서 잇따라 촛불집회를 열고 있다.
사진= 21일 열린 도심 촛불집회 장면. SBS 보도화면 캡쳐
이들 단체들은 이날 낮 4시 시민 3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종로구 파이낸스빌딩 앞에서 '국정원 불법 선거개입 규탄 촛불집회'를 열고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구속과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했다.
특히 저녁 7시부터는 대학생들이 주도하는 촛불집회가 이틀째 이어지고 있어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전국 15개 대학 총학생회가 가입한 '21세기 한국대학생연합'은 광화문 KT 사옥 앞에서 촛불집회를 열고 있어 경찰과의 충돌이 우려되고 있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