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의 시즌 15번째 선발 등판일이 예상대로 25일 11시 샌프란시스코와의 3연전 첫경기로 확정됐다.
류현진은 25일 자신에게 첫 패배를 안긴 좌완 매디슨 범가너와 '리턴매치'를 벌이게 됐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데뷔전이던 4월 3일 범가너와 맞대결을 펼쳤지만 6⅓이닝 동안 안타 10개를 맞고 3실점(1자책점) 하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반면 범가너는 8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를 챙겼다.
196㎝의 큰 키에서 뿜어 나오는 직구가 일품인 범가너는 올시즌 7승4패, 평균자책점 3.25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6월 들어 3승 1패와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게 다저스 타선으로는 부담이다.
이처럼 범가너가 메이저리그에서도 높게 평가받는 좌완임엔 분명하지만 류현진 역시 그에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6월 들어 팀 타선 부재, 수비 불안 등으로 승수를 추가하지 못해 아직 6승에 머물러 있지만, 자책점은 2.96으로 범가너보다 좋다.
또한 류현진이 홈과 야간경기에 강하다는 점에서도 샌프란시스코와의 경기에 기대를 걸 만하다.
다만 류현진으로서는 그동안 자신에게 강점을 보였던 헌터 펜스(6타수 4안타 4타점), 마르코 스쿠타로(6타수 3안타), 안드레스 토레스(6타수 3안타) 등을 어떻게 상대하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