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국정원 불법선거개입진상조사특위(위원장 신경민),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위원장 박영선), 안전행정위원회 위원(문희상, 박남춘 의원 등)이 24일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23일, 국정원 불법대선개입사건의 진실규명과 국정조사를 촉구하는 문화제에 참여한 시민들을 상대로 최루액을 발사한 경찰에 대해 강력 규탄했다.
지난 23일, 경찰은 해당 문화제를 두고 불법 시위로 간주, 문화제에 참여한 고등학생 등을 상대로 최루액을 살포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당시 시청 앞에서 열린 시위 현장에는 한대련을 중심으로 한 200여 명의 문화제 참가자는 물론 기자회견 명목으로 모인 어버이연합회 회원들이 뒤엉키면서 혼란을 빚었다. 이에 경찰이 출동하면서 총 6차례 해산 명령을 내렸지만, 참가자들은 이에 불응해 불법 시위로 간주해 최루액을 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기자회견을 연 민주당 측 의원들은 시위대의 당시 행사는 불법 시위가 아닌 '문화제'라며 경찰의 당시 판단과 행동에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