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학생들이 국가정보원의 선거개입 관련 의혹에 대해 진상을 촉구하는 시국선언에 동참했다.
KAIST 학부 총학생회는 27일 성명을 내고 “이번 사태와 관련 학부생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조사에 참여한 1000여 명 가운데 86.9%가 국정원의 정치 개입에 문제가 있다고 답했다”며 “신중하고 논리적으로 사고해야 할 이공학도들마저 현 상태가 엄중하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국가정보원은 정권에 방해된다는 이유로 비판 의견을 짓밟음으로써 헌법 위에 군림하려 했다”면서 “정치권은 조속히 국정원 사태를 규명하기 위한 국정조사를 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국가정보원의 선거 개입 의혹에 대해 전국 대학과 시민단체, 종교계, 학계 등의 시국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김수현 기자 penpop@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