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국정원의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공개 이후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무려 5%포인트나 하락했다.
박근혜 대통령. 사진제공=청와대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은 지난 6월 24일부터 나흘간 1218명을 대상으로 박 대통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가 54%로 지난주보다 5%포인트 하락했다. 2주 전 60%를 달성했던 박 대통령은 지난주 59%를 기록한 데 이어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한국갤럽> 측은 “박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 중 '대북 정책'에 대한 비중이 줄고, 부정 평가 이유에는 '국정원 문제'가 새롭게 등장했다. 이번 지지율 하락에는 이 두 요인이 복합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새누리당 지지율도 지난주보다 2%포인트 하락한 37%를 기록하면서 올해 최저치로 떨어졌다. 민주당 역시 지지율 18%로 3%포인트 하락해 올해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지정당이 없다고 밝힌 응답자는 올해 처음으로 40%를 넘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에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 ±2.8%포인트, 응답률은 18%였다.
김임수 기자 ims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