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몬스터' 류현진(LA 다저스)이 퀄리티스타트로 호투하고도 또 다시 7승에 실패했다.
류현진은 30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펼쳐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에 선발출전했다. 이날 경기에서 류현진은 7이닝 동안 7피안타(2피홈런) 6탈삼진 3볼넷 2실점으로 호투하고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채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하지만 볼펜진이 9회 동점을 허용하면서 7승은 날아갔다. 특히 류현진은 리그 에이스급 투수인 상대 선발 클리프 리와의 불꽃 튀는 삼진 경쟁을 펼치면서 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했다.
또한 A.J. 엘리스는 류현진의 승리를 날리는 블로킹 미스를 범했으나 9회말 끝내기 안타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3-2로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다저스는 9회초 1사 3루에서 상대 타자의 얕은 중견수 플라이를 중견수 켐프의 악송구와 포수 엘리스의 미숙한 블로킹으로 동점을 허용했다.
류현진의 승리는 날아갔지만 9회말 마지막 공격에 나선 다저스는 선두타자 라미레스가 중전안타와 안드레 이디어의 볼넷으로 1사 1, 2루 상황에서 엘리스의 끝내기 안타로 4-3 짜릿한 1점차 승리를 거뒀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