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글로벌 컨설팅 회사 ‘캡제미니(Capgemini)’가 발간한 ‘2013년도 세계 부자 보고서’가 화제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부자라고 불릴 수 있으려면 자신이 살고 있는 집과 자동차 등을 제외하고 재산이 100만 달러(약 11억 5000만 원) 이상을 가지고 있어야한다. 세계에 이 정도 재산을 가지고 있는 부자는 2012년 말 현재 1200만 명으로 2011년에 비해 9.2% 정도 늘었다. 세계 경기는 악화됐는데도 부자의 수는 오히려 증가한 셈이다. 특히 북미와 아시아-태평양(일본 제외) 지역은 부자가 크게 늘어나는 지역으로 꼽혔다. 북미의 경우 지난 1년간 부자가 11.5% 증가했고, 아시아-태평양은 9.4% 늘었다.
이처럼 불황에도 늘어나는 부자들은 재산을 어떻게 소유하고 있을까. 경기 변동을 의식한 탓인지 재산 중 현금이나 예금 보유 비율(2013년 1분기 기준)이 28.2%로 가장 높았다. 주식이 26.1%로 그 뒤를 이었고 부동산은 20.0%, 채권은 15.7%, 헤지펀드나 파생상품, 외환 등 기타 투자 상품은 10.0%였다. 다만 지역별로는 차이가 있어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부자들은 부동산(24.6%)을 가장 선호한 반면, 북미 지역 부자들은 주식(37.2%)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었다. 디플레이션이 심한 일본의 경우 현금이나 예금 보유 비율이 49.4%로 가장 높았다.
부자들은 요즘 같은 불황에 어떻게 대처할까. 부자 중 32.7%가 부를 지키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답해, 부를 늘리는 데 주력하겠다는 응답(26.3%)보다 높았다. 당분간은 재산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는 셈이다. 다만 아시아-태평양과 남미 등 성장세가 선진국에 비해 빠른 신흥국이 몰린 지역의 부자들은 부를 키우는 데 집중하겠다는 응답이 각각 31.5%와 37.7%로 다른 지역에 비해 높았다.
한편 우리나라는 부자의 수는 2012년 말 현재 16만 명으로 세계에서 12번째였다. 특히 우리나라는 부자가 최근 1년 사이 10.9% 늘어나 세계 평균 증가율(9.2%)보다 높았다. 세계에서 가장 부자가 많은 나라는 미국으로 343만 6000명이었고, 2위는 일본(190만 2000명), 3위는 독일(101만 5000명), 4위는 중국(64만 3000명), 5위는 영국(46만 5000명) 순이었다.
이준겸 언론인
한국 부자 1년새 11%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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