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은 30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상대로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고 3-2 상황에서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하지만 불펜진이 9회 동점을 허용하면서 류현진의 7승은 날아갔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다저스가 9회말 끝내기 안타로 4-3으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는 점이다.
7승은 좌절됐지만 이날 류현진은 사이영상 수상자인 상대 투수 클리프 리와 대등한 피칭을 했다는 점에서 현지 언론들의 칭찬이 쏟아지고 있다. MLB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경기 후 “류현진이 리와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고 칭찬했다. 이어 “류현진은 삼진을 6개 잡으며 7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ESPN은 “이날 경기에서 다저스에게 피칭은 문제가 되지 않았다”며 “다저스가 예측하기 어려운 시즌을 보내는 상황에서 류현진은 팀의 꾸준한 선수로 자리 잡았다”고 호평했다. 이어 “류현진은 이번 시즌 16번의 등판에서 13번 퀄리티스타트를 기록 중”이라며 류현진의 활약상을 높이 평가했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