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업계에 따르면 문 전 대표는 지난 1일 한솔섬유 사장으로 취임했다. 한솔섬유는 니트 위주의 섬유제품을 생산해 수출하는 회사다. 현재 주요 바이어로는 콜스, 월마트, 갭, 올드 네이비, 짐보리, 리복 등이 있다.
1992년 설립된 한솔섬유는 서울 본사에 900명, 해외법인에 4만1000명을 고용하고 있다. 또한 베트남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필리핀 등 아시아지역과 과테말라, 니카라과 등 중남미 지역에 월간 의류생산량이 총 4000만장에 달하는 글로벌 생산기지를 운영하고 있다.
한솔섬유의 지난해 매출은 9749억원, 영업이익은 188억원을 기록했다.
유한킴벌리에서 대표이사 사장을 지내면서 최고경영자(CEO)로 명성을 떨쳤던 문 전 대표는 2007년 창조한국당 대표로 대권에 도전했으나 낙선했다. 이후 2008년 국회의원에 당선됐으나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당선 무효형을 선고받아 의원직을 상실했다.
정치 일선에서 물러난 문 전 대표는 기업 경영컨설팅 업체인 뉴패러다임인스티튜트 대표를 지낸 바 있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