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KBS2 <칼과꽃> 홈페이지
[일요신문] 7년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배우 김옥빈이 연기력 논란에 곤욕을 치르고 있다.
10일 방영된 KBS2 <칼과 꽃> 3회에서 본격적인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김옥빈이 맡은 고구려 공주 무영의 대사 분량도 대폭 늘어났다. 이에 오랜만에 안방 극장을 찾은 김옥빈의 연기에도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이날 무영(김옥빈 분)은 첫눈에 반해 호위무사로 만든 연충(엄태웅 분)에게 동생인 태자(이민호 분)의 무예선생 하게 했다. 이어 무영은 동맹제 첫날 동생 태자와 연충을 데리고 저자 구경에 나서며 태자가 자리를 비워준 사이 둘만의 시간을 가졌다.
무영은 연충에게 “태자는 생각이 깊지만 하기 싫은 일은 절대 하지 않는데 네 덕분에 무예 시범을 보일 수 있게 됐으니 정말 고맙다. 네가 궁에 있어서 얼마나 든든한지 모른다”며 애정어린 마음을 전했다.
방송 이후 김옥빈의 연기에 시청자들의 지적이 이어졌다. 김옥빈이 하는 '구나' '느냐' 등의 사극톤 대사가 어설프게 느껴져 방송 몰입에 지장을 준다는 것. 김옥빈의 아름다운 외모와 표정 연기력은 좋았지만 대사처리에 대한 불만이 일고 있다.
또한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김옥빈이 처음 도전하는 사극에 대해 아직 제대로 적응하지 못한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김옥빈은 지난 2005년 이동욱과 호흡을 맞춘 드라마 <하노이 신부>에서 베트남 여성 연기를 완벽히 소화해내 호평을 받고 이후 영화 <박쥐> <시체가 살아있다> 등에서 안정된 연기력으로 사랑받고 있다.
앞으로 데뷔 8년차 배우인 김옥빈이 새로운 자신만의 캐릭터를 구축하며 드라마 속에 녹아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다영 기자 lata133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