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애리조나와의 3연전에서 이미 2승을 거둬 류현진까지 승리투수가 된다면 LA는 스윕에 성공하며 승률도 5할이 된다. 또한 선두 애리조나와의 승차 역시 1게임 반차로 줄어들게 된다.
게다가 류현진의 맞상대 역시 왼손 유망주 타일러 스캑스로 요즘 물오른 LA 타선이 충분히 많은 점수를 뽑아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회말 첫 타자 A.J. 폴락을 삼구 삼진으로 잡아내며 깔끔한 출발을 시작하는 듯 했던 류현진은 2번 타자 아론 힐에게 125m 짜리 좌월 홈런을 맞았다. 늘 1회에 약한 모습을 보이던 류현진이 이날 경기에서도 비슷한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3번 타자 폴 골드슈미트에겐 볼넷을 허용했다. 4번 타자 코디 로스와도 풀카운트 승부를 벌인 류현진은 결국 외야 뜬공으로 잡아냈다.
그렇지만 6번 타자 마틴 프라도에게 다시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면서 2사 1, 2루 위기를 자초했다. 그렇지만 7번 타자 윌 니베스를 내야 땅볼로 잡아내며 길고 긴 1회 말을 마무리했다.
류현진은 1회에만 투구수를 25개나 기록하고 피호럼으로 1실점 하는 등 어렵게 경기를 시작했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