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타선이 좀처럼 터지지 않고 있다. 3회 초에는 1번 타자부터 공격이 시작됐지만 스캑스에게 삼자범퇴를 당하고 말았다. 마크 앨리스의 장타성 타구는 연이어 애리조나 외야진의 호수비에 걸리고 야시엘 푸이그의 방망이는 너무 성급하게 돌아가 버리고 있다.
3회 말 애리조나의 공격 역시 1번 타자 A.J. 폴락부터 시작됐다. 그리고 다시 류현진의 위기가 시작됐다. 폴락이 3루타를 치며 무사 3루의 득점 찬스를 만들어낸 것. 타구 자체도 워낙 외야 깊이 날라 갔지만 폴락의 빠른 발까지 더해져 깔끔한 3루타가 완성됐다.
다음 타자는 이전 타석에서 솔로 홈런을 친 아론 힐이다. 류현진은 아론 힐을 외야 뜬공으로 잡아내는 데 성공했지만 3루 주자 폴락은 홈으로 들어왔다. 3회 들어 두 번째 실점으로 류현진은 두 점 모두 아론 힐에게 내줬다.
경기 전 가장 경계해야 할 타자로 분석됐던 3번 폴 골드슈미트과의 승부에선 류현진이 3루수 땅볼로 아웃을 잡아냈다. 세 번째 아웃 카운트는 4번 타자 코디 로스를 루킹 삼진으로 잡아내는 것으로 깔끔하게 만들어 냈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