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중국 <신화통신>은 전날 낮 12시 10분 상하이를 떠나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던 아시아나항공OZ362편의 착륙장치에서 연류가 누출돼 승객들이 일제히 내리는 소동이 벌어졌다고 전했다.
윤영두 아시아나항공 사장이 지난 8일 오후 서울 강서구 오쇠동 본사 기자실에서 착륙 사고 대책 브리핑을 하고 있다. 임준선 기자 kjlim@iyo.co.kr
연료 유출은 여객의 랜딩 기어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객기는 견인차량에 끌려 이동한 뒤 긴급 점검을 받았다.
목격자에 따르면 연료 누출 사실이 확인되자 조종사는 즉시 시동을 끄고 관제탑에 보고했으며 신고를 받은 소방차 등이 곧바로 현장에 도착해 기름 제거 작업을 벌였다.
이번 사고로 항공기 출발이 지연돼 289명의 승객이 공항에서 6시간 가까이 대기하는 불편을 겪었다. 승객들은 수리를 마친 여객기를 타고 이날 밤 9시쯤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한편 기름 유출이 발견된 아시아나 항공기는 에어버스330-330 기종이다.
김수현 기자 penpop@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