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통합진보당에 따르면 이 대표는 전날 오후 서울시청 광장에서 열린 ‘국정원 정치공작 대선개입 규탄 범국민대회’에서 “새누리당이 야당 국정조사 특위위원의 사퇴를 요구하다 ‘귀태 발언’까지 트집 잡으며 국정조사를 노골적으로 방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 과정에서 “친일 매국세력, 다카키 마사오가 반공해야 한다며 쿠데타로 정권을 잡고 유신독재 철권을 휘둘렀는데, 그의 딸 박근혜 대통령까지 국정원을 동원해 종북공세를 만들어 권력을 차지한 사실이 드러나면 정권의 정통성이 무너진다고 두려워하기 때문”이라고 비난했다.
이 대표는 정치권의 잇단 막말에 대한 여당과 보수언론의 비판에 대해 “국정원 대선개입 정치개입의 진실은 보도하지 않고 정치인들의 바른 말을 말꼬리 잡아서 새누리당 편만 들고 있다”면서 “역사왜곡을 밥 먹듯이 하면서 막상 역사적 진실이 조금이라도 드러나면 '과거는 묻고 미래로 가자'고 선동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통합진보당은 15일 4대강사업에 대한 감사원 감사결과를 근거로 이명박 전 대통령과 당시 책임자들을 고발키로 했다.
배해경 기자 ilyohk@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