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회장은 “준비할 것이 많다”며 검찰에 소환을 미뤄줄 것을 요청했다는 전언이다. 검찰은 조만간 소환일정을 다시 조정할 예정이다.
한국일보 노조는 장 회장에 대한 소환이 불발되자 서울 서초동 검찰청사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 회장을 비판했다.
앞서 한국일보 노조는 회사 경영정상화 과정에서 자산인 사옥 우선매수청구권을 포기, 200억 원대 손실을 회사에 끼친 혐의로 장 회장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한 바 있다.
이에 장 회장 측은 편집국장 등 간부 교체를 단행하면서 노조와의 갈등이 극에 달했다.
정상원 한국일보 비상대책위원장은 “장 회장은 이날 느닷없이 출석 불응의사를 검찰에 통보했다”며 “검찰은 이번주 중으로 언론사 사주에 대한 봐주기 없이 공개소환을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배해경 기자 ilyohk@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