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진선미 의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신상발언을 통해 자진사퇴 입장을 밝히고 특위위원직을 내려놨다.
국정원 국조특위는 16일 까지도 여당 의원들이 참석하지 않은 채 야당 단독으로 전체회의를 개최하는 등 두 의원이 사퇴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한 바 있다.
그러나 총 45일간의 국정조사 기간 중 보름이 지나도록 국정원 국조특위가 파행을 거듭하고 아무런 성과 없이 여야간 정쟁의 장으로 변질 되자 민주당 지도부는 지난 15일 두 의원을 특위에서 배제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17일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김현‧진선미 의원의 사퇴와 관련 “지금까지 국정원 국정조사가 답보상태에 빠져있었던 원인이 해소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 대표는 “이를 계기로 국정조사가 원만하게 진행돼 한 점 의혹 없이 사실관계가 명명백백하게 밝혀지기를 기대한다“며 ”이제 정쟁을 그만두고 민생 살리기라는 국회 본연의 역할에 충실히 해줄 것을 야당에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배해경 기자 ilyohk@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