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감독은 지난 2002 한일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를 4강에 올려 놓은 주역이자 한국 축구를 이끌고 있는 스타 감독들이다.
홍명보 감독 측은 17일 “2002 한일 월드컵 당시 대표팀의 주장을 맡은 홍 감독을 비롯해 황선홍 최용수 감독 등이 제작비 모금에 어려움을 겪는 영화 ‘NLL 연평해전’을 위해 후원금을 모았다”며 “별도의 행사없이 조만간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영화 ‘NLL 연평해전’은 2002 한일 월드컵이 한창이던 2002년 6월 발생한 제2연평해전을 소재로 하고 있다. 현재 이 영화는 당시 전사한 장병의 애국정신을 주제로 막바지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홍 감독은 “온 국민이 성원해준 2002 한일 월드컵 기간에 제2연평해전이 발발해 우리 장병이 목숨을 잃고 다치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다”며 “당시 국가대표 선수로서 항상 미안한 마음이 있었는데 이번에 영화로 만들어진다고 해서 조금씩 성의를 모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축구도 국가가 있어야 존재하는 것”이라며 “이번 영화가 잘 만들어져서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친 장병의 소중한 정신이 국민에게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