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몇 년 새 유흥업계에서 가장 화제를 불러 모은 열애설의 주인공은 여자 연예인 A다. 매스컴을 통해 동료 남자 연예인과의 열애설이 보도된 여자 연예인 A가 화제가 된 까닭은 해당 열애설이 보도되기 직전까지 유흥업계에 떠돌던 또 다른 소문 때문이다.
소문의 내용은 대략 다음과 같다. 여자 연예인 A가 유부남과 부적절한 관계였다는 것. 그렇다고 불륜은 아니다. A가 그 남성이 결혼하기 전부터 연인 관계였지만 A와는 결혼까지 가는 게 불가능할 거라 여긴 이 남성은 결국 다른 여성과 결혼하게 됐다. 사실 이들의 관계는 딱히 연인은 아니었다고 한다. 종종 데이트를 즐기고 함께 밤을 보내기도 하는 사이였지만 늘 A는 어느 정도 이상으로 그 남성이 다가오는 것을 꺼려했다고 한다. 그리고 결혼할 즈음에는 거의 만나지 않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남성이 결혼한 뒤 A가 달라졌다고 한다. 시도 때도 없이 만나자고 전화를 하는가 하면 돌연 A의 신혼집에 나타나기도 했다고 한다. “친한 오빠 동생 사이”라며 무턱대로 집으로 찾아오는 바람에 신혼인 부부는 다툼이 심해져 결국 이혼하게 됐다고 한다. 그렇게 그 남성이 이혼한 뒤 A 역시 연락을 끊어 버렸다고 한다.
사실 확인이 힘든 이 얘기가 유흥업계에 떠돌게 된 계기는 바로 그 남성이 단골인 몇몇 강남 유명 텐프로에서 술을 마시며 A로 인해 힘들다는 얘길 자주 해서라고 한다. 강남 유흥업계에선 이 얘기가 상당히 많이 퍼져 있는 상황이다.
더욱 눈길을 끄는 것은 이 남성은 A가 자신 외에도 또 다른 남자 연예인과 만나고 있다는 얘길 했다는 부분이다. 결국 양다리였던 것. 그런데 그 남성이 말한 A의 연인인 남자 연예인은 매스컴 보도를 통해 알려진 남자 연예인이 아닌 제3의 남자 연예인이었다. 이로 인해 유흥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선 A가 그 남성과 두 남자 연예인을 동시에 사귄, 양다리를 넘어선 세다리였을 가능성이 크다고 알려져 있다.
# B, 어! 상대가 변했네…
유흥업계에 A의 세다리 열애만큼 유명한 또 다른 열애설이 있다. 바로 남자 연예인 B의 양다리 열애설이다.
연예인의 열애설을 매스컴보다 유흥업계에서 먼저 알게 되는 경우도 많다. 특히 룸살롱 등을 자주 찾는 남자 연예인의 경우 그렇다. 함께 룸살롱을 찾은 지인들을 통해 열애 사실이 퍼지기도 하고, 해당 연예인이 스스로 자신이 누구랑 사귄다며 자랑하기도 한다. 연예인 B가 그렇다. 심지어 B는 룸살롱에서 술을 마시며 “내가 여자 연예인 누구랑 열애 중인데 네가 훨씬 예쁘다”등의 멘트로 접대 여성들에게 작업을 걸기로 유명하다. 그냥 작업 멘트일 수도 있지만 유흥업계에서 B에 대한 소문이 넘쳐나는 까닭은 그가 자신의 휴대전화 속 여자 연예인과의 내밀한 데이트 사진까지 마구 자랑하곤 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언젠가 터질 것 같아 보이던 연예인 B의 열애설이 드디어 매스컴에 보도됐다. 데이트 현장까지 포착된 열애설 보도였다. 그런데 이로 인해 유흥업계가 발칵 뒤집혔다. 당시 보도된 연예인 B의 열애설 상대가 휴대전화 속 내밀한 연인 포즈의 사진까지 자랑했던 여자 연예인이 아닌 제3의 여자 연예인이었기 때문이다.
유흥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해당 열애설이 보도되기 바로 며칠 전에도 B는 다른 여자 연예인과의 열애 사실을 자랑하고 다녔다고 한다. 연예인 B 역시 양다리를 걸쳤던 것으로 보인다.
# “C가 차라리 게이였으면…”
반대로 열애설로 인해 유흥업계에서 이미지가 좋아진 남자 연예인도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톱스타 C다. 엄청난 인기를 자랑하는 C는 유흥업계에서도 인기가 높다. 종종 미팅 등을 이유로 그가 유흥업소에 뜨면 업소 접대여성들이 서로 그 룸에 들어가려 쟁탈전이 벌어지곤 할 정도라고 한다.
그렇지만 그는 늘 룸에서도 젠틀한 이미지였다고 한다. 아무리 접대 여성들이 유혹을 해도 C는 늘 멋쩍은 미소만 지을 뿐이었다고 한다. 2차를 가는 경우 역시 전혀 없었다고 한다. 심지어 접대 여성들이 먼저 나서 비공식적인 2차를 제안하며 유혹해도 C는 늘 미소만 지을 뿐 그런 제안에 응하는 경우가 없었다고 한다.
이렇게 드러내 놓고 유혹해도 성과를 얻지 못한 탓인지 유흥업계에선 C가 동성애자, 다시 말해 게이라는 소문이 파다했다. 너무 젠틀한 C에게 눈길조차 받지 못한 접대 여성들의 마지막 자존심이 만들어낸 소문이었을 지도 모른다. 이런 상황에서 C의 열애설이 불거졌고 C는 이를 시인했다. 열애설로 인해 결국 C가 게이가 아니라는 점 역시 분명해졌다.
유흥업계에서도 C의 게이설은 말끔히 사라졌다. 여기저기서 푸념만 터져 나올 뿐이다. 심지어 강남에서 손꼽히는 텐프로의 최고 에이스로 불리던 한 접대 여성이 “차라리 C가 게이였다면 이렇게 자존심이 상하진 않았을 것”이라며 탄식했다는 얘기까지 들려온다.
조재진 프리랜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