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최근 국내에서 새로운 형태의 이적설이 거듭 불거지고 있다. 그 시작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웨인 루니가 첼시로 이적한다는 이적설이었다. 잉글랜드를 비롯한 유럽 매체들에서도 가능성과 이적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는 보도는 있었지만 지난 20일 새벽 국내에선 훨씬 강력한 소문이 떠돌았다. 루니의 첼시 이적이 확정됐다는 소문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나돈 것.
구체적으로 말레이시아 투어 기자회견에서 첼시의 조세 무리뉴 감독이 루니 영입과 관련 중대발표를 했다는 얘기까지 나돌았다. 그렇지만 오히려 이날 기자회견에서 무리뉴 감독은 임대에서 돌아온 선수와 이미 영입한 선수 등 7명의 새로운 선수만으로 행복하다는 등의 이적 관련 발언은 했지만 루니 영입과 관련해선 침묵했다. 결국 루니의 첼시 이적설은 누군가가 SNS에 올린 글이 무한 리트윗되면서 이와 같은 헛소문이 지난 20일 새벽 한국 트위터리안들 사이로 확산됐던 것으로 보인다.
29일 새벽 비슷한 일이 벌어졌다. 이번엔 이청용이 주인공이다. 이청용의 소속팀 볼튼 원더러스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승격에 실패하면서 다양한 이적설이 불거지고 있으며 그 가운데 가장 유력한 팀으로 스페인의 말라가가 언급되곤 했다. 그런데 한 트위터리안이 말라가 구단 트위터를 통해 이청용 영입이 확정됐다는 글을 남기면서 관련 소문이 확산됐다. 결국 이청용의 말라가 이적설은 이번에도 헛소문으로 밝혀졌다. 게다가 해당 트워터리안이 증거 자료로 올란 말라가 구단의 트위터 역시 확인 결과 말라가 시청의 트위터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물론 말라가 시청 트위터엔 이청용 관련 글은 없었다.
연예계 루머들이 SNS를 통해 확산되는 것은 이미 오래된 이야기가 돼 버렸다. 그리고 이제는 누군가의 장난으로 해외 유명 구단의 인기 스타 선수들의 이적설 역시 재미로 양산하는 루머의 대상이 됐다. SNS의 적절한 활용은 기성용과 같은 현역 축구선수들 뿐 아니라 루머를 양산하는 일부 축구 팬들에게도 중요한 덕목으로 보인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