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회 초 공격에서 비로소 LA의 첫 안타가 나왔다. 4번 타자 헨리 라미레즈가 아쉽게 삼진 아웃을 당했지만 5번 타자 안드레 이디어가 인정 2루타를 쳐내며 1사 2루 기회를 만들었다. 찬스는 6번 타자 A,J. 엘리스에게 왔고 엘리스는 투런 홈런으로 류현진의 8승 가는 길에 보다 편하게 만들었다.
7번 타자 스킵 슈마커 역시 좋은 타구를 만들었지만 1루수 아담 린드의 호수비에 걸려들었다. 8번 타자는 후안 유리베는 몸에 맞는 공으로 1루에 걸어 나갔다.
9번 타순이지만 류현진이 아닌 마크 엘리스가 타석에 섰다. 아메리칸리그 소속팀 홈구장에서 열리는 인터리그 경기인 터라 아메리칸리그 룰에 따라 투수는 타석에 서지 않고 지명타자가 나선다. 이런 까닭에 ‘강타자’ 류현진 대신 타석에 선 엘리스는 떨어지는 공을 툭 건드려 안타를 만들어냈다.
2사 이후에 다시 1,2루 찬스를 만든 LA는 1번 타자 칼 크로포드의 안타를 더해 한 점을 더했다. 크로포드는 깔끔함 안타를 만들어냈고 2루에 있던 유리베가 전력질주 해 홈까지 쇄도했다. 류현진 도우미다운 베이스러닝이었다.
2사 1,3루 상황에서 야시엘 푸이그 역시 안타를 쳐내면서 다시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스코어는 4대 0으로 벌어졌고 2사 1,2루 찬스가 이어졌다.
3번 타자 아드리안 곤잘레스는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내면서 모든 베이스에 주자가 모두 찼다. 2회 초 타자일순 한 LA는 헨리 라미레즈가 다시 타석에 섰다. 2회 초 첫 타석에서 삼진 아웃을 당했던 라미레즈는 이번에도 내야 땅볼로 아웃당하고 말았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