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SBS <신의> 홈페이지
[일요신문] 고 김종학 PD와 친분이 깊은 송지나 작가가 김희선에 대해 언급했다.
송 작가는 24일 오전 자신의 공식 사이트에 '다녀왔습니다'라는 제목으로 고 김종학 PD의 빈소에 다녀온 심경을 전했다.
송 작가는 “빈소에 다녀왔다. 아직 잘 모르겠다. 아침에 잠을 깨면 '아 이상한 꿈을 꿨어'라고 말할 거 같다”고 말문을 열였다. 이어 그는 “좀 전에 제가 앉아있던 자리에는 20여년 전 <여명의 눈동자>의 주인공이었던 박상원 씨, 채시라 씨가 있었다. 몇년 전 <태왕사신기>의 주인공이었던 배용준 씨와 이지아 양이 있었다”고 전했다.
송 작가는 “그리고 바로 작년에 방송된 <신의> 주인공이었던 김희선 씨, 이민호 씨, 류덕환 씨, 박세영 씨가 함께 있었다”고 전했다. 특히 송 작가는 김희선에 대해 안쓰러운 마음을 밝혔다.
그는 “김희선 씨 때문에 마음이 많이 쓰인다. 3년을 한결같이 기다려 합류했던 <신의>. 힘든 촬영장에서 감독님을 유일하게 웃게 해주었다는 은수. 이름없는 스태프나 신인 연기자들이 자신들만으로는 힘이 부족하다고 해서 고소장에 이름을 얹어주었던 내막을 안다. 감독님을 상대로가 아닌 제작사를 상대로 낸 것이다. 그런데 그 이유로 (김희선이) 울고 또 운다. 그러지 마라”라며 위로했다.
한편 김종학 PD는 지난 23일 오전 분당에 위치한 한 고시텔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고인을 발견할 당시 유서와 번개탄이 발견됐다. 김종학 PD는 지난 5월 드라마 <신의> 출연료 미지급과 관련해 배임, 횡령 사기 등의 혐의로 피소됐다.
김다영 기자 lata133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