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DB. 박은숙 기자 espark@ilyo.co.kr
남북 양측은 지난 22일 가진 5차 실무회담에서 개성공단 국제화 문제에 대해 진전된 입장을 보였지만 공단 재가동을 위한 재발방치책을 두고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협상이 결렬됐다.
하지만 이번 오전 6차 실무회담에서도 '재발방지' 문제에 대해선 우리측은 법적, 제도적 장치 등 구체적인 방안을 요구하는 반면, 북 측은 가동중단의 책임을 남측에 떠넘기고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이번 6차회담에서도 합의문이 나오지 않을 경우, 개성공단 정상화 논의가 향후 고착 상태에 빠지게 될 것 으로 관측된다. 북한은 오는 27일 정전 기념일이 예정되어 있고 다음달은 한미합동훈련이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북측 수석대표인 박철수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부총국장은 회담시작에 앞서 “그간 회담에서 항상 좋은 말로 시작은 했는데 마무리는 좋지만은 않았다, 회담과정에 '시종일관성'이 부족해 그런것 아닌가 생각했다”며 “우리가 발을 붙여야 할 개성공업지구의 현 실태에 대해 명확히 인식해야 한다. 자기 땅에 발을 붙이고 눈은 세계를 보자. 이런 자세를 가지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측 수석대표인 김기웅 남북협력지구지원단장도 “말씀하신 것처럼 현실을 정확하게 보고, 현실을 잘 이해하고 더 멀리 세계를 보면서 미래로 세계로 발전적으로 발전시켜 나가자는 입장을 가지고 오늘 회담을 잘 해보자”고 언급했다.
양측은 오후 2시께 오후 회담을 재개한다.
배해경 기자 ilyohk@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