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 적조. 일요신문 DB.
지난 20일 거제시 남부면 저구리 양식장에서 농어 30만 마리가 폐사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 도내 양식장 21곳에서 양식어류 243만 9000마리가 폐사했다고 25일 경남도는 밝혔다.
이 기간 동안의 피해액은 19억 3000만 원으로 지난해 피해액 10억 4900만 원을 휠씬 웃도는 수준이다. 적조가 확산 중인 만큼 피해 규모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어민들은 잠수부를 동원 물속에 가라앉은 폐사한 물고기를 수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도를 비롯한 수산당국도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방제에 나섰다. 경남도는 헬기를 이용해 적조 예찰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경남도는 윤한홍 행정부지사를 위원장으로 하는 적조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지난 22일 회의를 갖기도 했다. 경남도 적조대책위에는 국립수산과학원, 수산기술사업소, 지방환경관리청, 통영해양경찰서장, 통영·거제·남해수협장, 대학교수, 어업인 등 각계 전문가 14명이 참여하고 있다.
배해경 기자 ilyohk@ilyo.co.kr